둘 다 월 2만원 언저리입니다. 둘 다 AI가 코드를 써줍니다. 그래서 처음엔 "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결제하면 되는 거 아닌가" 싶었습니다.
찾아보니 아니었습니다. 가격표에 적힌 숫자는 비슷한데, 그 숫자가 의미하는 게 완전히 다릅니다. 이걸 모르고 결제하면 한 쪽은 예상보다 많이 나오고, 다른 쪽은 한창 작업하다 멈춥니다.
결론부터 말하면 이렇습니다.
커서는 월 $20이 시작 금액입니다
클로드코드는 월 $20이 상한 금액입니다
왜 그런지 풀어보겠습니다.
클로드 요금제 pro는 사용해야합니다.
커서 ai 요금제
커서는 크레딧을 사는 겁니다
커서는 2025년 6월에 과금 방식을 바꿨습니다. 이전엔 요청 횟수 기준이었는데, 지금은 크레딧을 쓰는 방식입니다.
Pro를 결제하면 매달 $20어치의 크레딧이 주어집니다. 그리고 AI에 뭔가 시킬 때마다 여기서 깎여 나갑니다. 깎이는 속도는 두 가지에 달렸습니다. 어떤 모델을 골랐는지, 그리고 요청이 얼마나 복잡한지. 비싼 모델로 무거운 작업을 시키면 크레딧이 훅훅 줄어듭니다.
다 쓰면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. 저렴한 모델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Auto 모드로 버티거나, 돈을 더 내고 계속 쓰거나.
이 방식이 처음 도입됐을 때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컸습니다. "$20 내고 쓰는 줄 알았는데 왜 더 나오냐"는 반응이었죠. 지금은 대시보드에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됐지만, 구조 자체가 쓴 만큼 나가는 방식이라는 점은 그대로입니다.
플랜은 이렇게 나뉩니다. 무료 Hobby, Pro $20, Pro+ $60, Ultra $200, 그리고 팀용이 사용자당 $40. 연간 결제하면 20% 정도 싸집니다.
클로드코드는 시간을 사는 겁니다
클로드코드는 반대입니다. 애초에 별도 상품이 아니라 Claude 구독에 딸려오는 기능이라, 구독료 외에 자동으로 붙는 요금이 없습니다.
대신 한도가 있습니다. 5시간 단위로 초기화되는 세션 한도가 있고, 그 위에 주간 한도가 또 있습니다. 많이 쓰면 "여기까지"라고 막히고, 초기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.
한 가지 더 알아두실 게 있습니다. 웹이나 앱에서 Claude랑 채팅한 사용량과 클로드코드로 코딩한 사용량이 같은 한도를 씁니다. 오전에 채팅으로 이것저것 물어봤다면, 오후 코딩 세션에서 쓸 수 있는 양이 그만큼 줄어 있습니다.
플랜은 Pro가 월 $17~20(연간/월간), Max가 $100과 $200 두 단계, 팀용이 좌석당 $20~25입니다. 무료 플랜에서는 아예 못 씁니다.
그래서 어느 쪽이 나은가
이건 성능 문제가 아니라 성향 문제입니다.
매달 나가는 돈이 예측 가능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 있습니다. 카드값 보고 놀라는 게 싫은 쪽이죠. 이런 분은 클로드코드가 맞습니다. 대신 한창 몰입해서 작업하다가 한도에 막혀 손 놓고 기다리는 순간을 견뎌야 합니다.
반대로 작업 흐름이 끊기는 걸 못 참는 사람도 있습니다. 몇 만원 더 나가더라도 지금 끝내는 게 낫다는 쪽이죠. 이런 분은 커서가 맞습니다. 대신 월말에 청구서를 보고 한 번씩 놀랄 각오는 해야 합니다.
돈이 아까운 게 싫은가, 기다리는 게 싫은가. 여기서 갈립니다.
요금 말고 또 다른 갈림길
작동 방식도 꽤 다릅니다.
커서는 에디터를 갈아타는 겁니다. VS Code를 기반으로 만든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고, 그 안에서 코드를 씁니다. 타이핑하는 동안 AI가 다음 줄을 미리 제안해주는 자동완성이 대표 기능이고, 옆 채팅창으로 질문도 합니다. 내가 코드를 쓰고 AI가 옆에서 거드는 구조입니다.
클로드코드는 에디터를 안 건드립니다. 터미널에서 돌아가는 도구라, 쓰던 에디터 그대로 두고 터미널 창 하나만 더 열면 됩니다. 대신 한 줄씩 도와주는 방식이 아니라 "이 기능 만들어줘"라고 통째로 맡기는 쪽에 가깝습니다. AI가 작업하고 내가 승인하는 구조죠.
모델 선택도 다릅니다. 커서는 OpenAI, Claude, Gemini 중에 골라 쓸 수 있고, 클로드코드는 Claude만 씁니다.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싶으면 커서, 하나로 안정적으로 가고 싶으면 클로드코드입니다.
커서 ai 화면클로드 코드 화면
결제하기 전에 확인할 것 하나
혹시 이미 Claude Pro나 Max를 구독 중이신가요?
그렇다면 클로드코드는 지금 당장 추가 결제 없이 쓸 수 있습니다. 이미 낸 돈에 포함돼 있거든요. 이 경우엔 굳이 새로 결제하지 말고 며칠 써보고 판단하시는 게 맞습니다.
반대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"일단 체험이나 해보자" 싶으면 커서가 낫습니다. Hobby 플랜이 무료라 카드 등록 없이 에디터 전체를 써볼 수 있고, 가입하면 Pro 체험 기간도 줍니다. 클로드코드는 무료 체험이 없어서 결제부터 해야 합니다.
참고로, 둘 다 쓸 수도 있습니다
클로드코드가 터미널 도구라서 에디터를 점유하지 않습니다. 커서로 코드를 쓰면서 옆 터미널에서 클로드코드를 돌려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. 실제로 그렇게 쓰는 사람들도 있고요.
다만 구독료가 두 배로 나가니까, 처음부터 둘 다 지르지 마시고 한쪽을 한 달쯤 제대로 써본 다음에 부족한 게 뭔지 알고 추가하는 순서를 권합니다.
AI 도구 가격은 정말 자주 바뀝니다. 이 글도 작성 시점 기준이니, 결제 직전엔 각 공식 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!!